'나쁜 콜레스테롤(LDL)'이 호흡기에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 |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

2025. 12. 20. 13:18최신 연구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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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 호흡기 클리닉 ❘ 심혈관 질환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우는 LDL은, 호흡기에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Q. 지질과 호흡기능은 어떤 관련이 있나요?

A.한국인 7,381명을 1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심혈관 질환에 나쁜 LDL은 오히려 호흡기를 보호해 주고,

심혈관 질환에 좋은 HDL은 오히려 호흡기 약화와 관련되어 나타났습니다.

단, LDL의 긍정적인 효과는 미미하며,

고지혈증이 건강에 유리한 상태라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1.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와 고지혈증

 

구로디지털단지역은

아무래도 미세먼지가 적지 않은 지역이고,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이

호흡기 건강을 걱정하십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논문은

그런 면에서 좀 의외일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COPD)는

단순히 '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전신적인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질환으로 봅니다.

사실 한약이 호흡기 질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역시

바로 이러한 측면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고지혈증 역시

'전신적인 염증 및 산화스트레스'와 관련됩니다.

그렇다면,

같은 기전을 공유하는 두 질환은 어떤 관계를 가질까요?

 

2. 고지혈증과 호흡기능에 대한 기존 연구

 

이에 대한 기존의 연구 결과는 서로 모순됩니다.

 

가령 코펜하겐 일반 인구 연구[각주:1] 에서는,

10만명 이상의 인구를 분석한 결과,

낮은 LDL이 COPD 발병 확률을 높였습니다.

또 COSYCONET연구에서도 [각주:2],

고지혈증 환자가 오히려 기도 폐쇄가 덜하고 폐기능이 양호했습니다.

유전학적 연구에서도  [각주:3] ,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PCSK9유전변이가 있는 환자가,

오히려 COPD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미국 및 국내의 연구에서는,

높은 HDL이 더 좋은 폐기능과 관련되고,

높은 LDL은 폐기능 저하와 관려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대만에서의 연구에서도,

고지혈증 환자에게서 COPD 위험이 증가함을 보였습니다.

 

 

3. 새로운 근거 - 7,381명에 대한 14년간 추적 관찰

 

이처럼 증거가 모순된 상황에서,

연구진은 14년간의 '종단적 추적'을 통해,

고지혈증과 호흡기 건강의 관계를 관찰해 보았습니다.

 

1) LDL 콜레스테롤과 폐 기능 (보호 효과)

(1) 폐 기능 감소 속도

 

연간 호흡기능 감소

 

 

LDL 수치가 높은 그룹(LDLhigh)은 낮은 그룹(LDLlow)에 비해

폐 기능의 연간 감소 폭이 유의미하게 작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는 의미가 있었지만,

최소 임상적 중요 차이(MCID)보다 작았습니다.

 

(2) FEV₁ (1초간 강제 호기량)

LDLlow 그룹은 연간 40.39mL 감소한 반면,

LDLhigh 그룹은 연간 37.21mL만 감소했습니다,.

 

(3) FVC (강제 폐활량)

LDLlow 그룹은 연간 35.78mL 감소했으나,

LDLhigh 그룹은 연간 30.06mL 감소에 그쳤습니다.

 

 

 

 

(4) 기도 폐쇄(AFO) 발생 위험

여러 혼란 변수를 보정한 후에도,

LDLhigh 그룹은 LDLlow 그룹에 비해

기도 폐쇄가 새롭게 발생할 위험이

29%나 낮았습니다 (aHR: 0.71).

 

2) HDL 콜레스테롤과 폐 기능 (역설적 결과)

 

(1) 폐 기능 감소 속도

일반적으로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은

폐 기능에 있어서는 반대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HDL 수치가 높은 그룹(HDLhigh)은 낮은 그룹에 비해

FEV₁의 연간 감소 속도가 오히려 더 빨랐습니다

(HDLhigh: -41.34mL/year vs HDLlow: -37.84mL/year).


(2) 질병 발생 위험

HDL 수치는

FVC의 감소나 기도 폐쇄(AFO)의

실제 발생 위험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3) 하위 그룹 및 민감도 분석 결과

일관된 경향성

높은 LDL의 보호 효과는

남성,

60세 이상의 고령자,

과거 흡연자 그룹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4) 약물 영향 배제

콜레스테롤 저하제(스타틴)를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그룹만

따로 분석했을 때도

높은 LDL의 폐 기능 보호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게 유지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 결과는

LDL이 폐의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반면 높은 HDL은

만성 염증 상태에서 제 기능을 못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3)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요?

(1) LDL의 보호기능 

연구진에 따르면,

콜레스테롤은 폐 세포막의 핵심성분으로,

호흡시 발생하는 기계적 스트레스로 부터

세포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 콜레스테롤은 폐포가 찌그러지지 않게 돕는

폐 계면활성제의 필수 구성요소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적절한 LDL수치는 체내 영양 상태가 양호함을 의미하며,

호흡기 질환에 대응할 면역 및 대사적 에비력이

높음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HDL의 역설

만성 염증이나 산화 스트레스 환경에서는,

HDL이 본래의 항산화 능력을 잃고

기능이상 HDL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이를 ' dysfunctional HDL'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변질된 HDL은,

오히려 폐에서 염증으 부추기고

조직 손상을 유도하여

폐 기능을 더 빨리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Yoo, J., Rhee, C. K., Jo, Y. S., & Choi, J. Y. (2025). Associations of LDL and HDL cholesterol with lung function decline and risk of airflow obstruction in a community-based cohort. Scientific Reports. https://doi.org/10.1038/s41598-025-313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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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 의견

 

고지혈증과 호흡기 건강의 관계는

일반인들에게는 그다지 유명한 주제는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극단적으로 오해하실 수 있습니다.

 

오해1. LDL 콜레스테롤이 사실은 좋은 것이다.

LDL은 심혈관 질환에 명확히 위험인자입니다.

이번 결과는 호흡기만 놓고 본 것이고,

전반적 영양상태, 진단받지 못한 기저질환 등

다른 변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오해 2. 고지혈증약 먹으면 안된다.

LDL의 보호효과는 매우 미미합니다.

따라서 고지혈증 치료를 포기하는 것은,

미미한 도움을 받으면서 큰 피해를 자초하는 것입니다.

 

오해3. 대사증후군이지만, HDL이 높으니까 좋다.

HDL은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로 이해되지만,

기능적으로 문제가 있는 HDL도 있습니다.

dysfunctional HDL이라고 하죠.

COPD 등 만성 염증상태에서,

이 때문에 HDL이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의견1. 흑염소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분들의 경우,

보양을 위해 흑염소를 드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확립된 근거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성 소모성 질환의 경우,

저는 흑염소를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콜레스테롤을 직접 공급한다는 게 아니고,

적절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만성 호흡기 질환의 예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각주:4].

 

의견2. '윤폐'

한의학에서 폐(Lung)는 교장(嬌臟)이라 하여 건조함에 매우 취약하며, 
이를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진액(津液)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한의학에서 호흡기 질환을 '폐'에 국한시키지 않고,
소화기인 비위의 기능을 매우 중요시 여겼습니다.
의종금감(醫宗金鑒)에 따르면,
가금(柯琴)은 소화기(비위)가 약해지면,
폐기가 먼저 끊어진다[각주:5]라 할 정도였지요.
따라서,
한약은 기침이나 가래를 치료할 뿐만 아니라,
소화기를 시작으로 전신적인 상태를 개선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번 연구에서 보듯이,

만성 호흡기 질환에서

영양상태 등 전신 상태가 매우 중요한게 분명한 만큼,

이러한 접근법은 유효하다 할 것입니다.

 

✨ 이 글은 한방내과 전문의인 경희송한의원 원장이 직접 작성 및 감수했습니다.

(의학정보는 진료를 대신할 수 없으며, 개인의 증상에 따라 진단 및 치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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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reyberg, J., Landt, E. M., Afzal, S., Nordestgaard, B. G., & Dahl, M. (2023). 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and risk of COPD: Copenhagen General Population Study. ERJ Open Research, 9(2), 00496–02022. https://doi.org/10.1183/23120541.00496-2022  10만명 이상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혈중 LDL수치가 낮은 그룹은 가장 높은 그룹보다 기저시점에 COPD를 앓고 있을 확률이 1.27배 높았습니다. 또 낮은 LDL은 향후 심각한 COPD 악화 위험(1.43배) 및 COPD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2. Kahnert, K. et al. Relationship of hyperlipidemia to comorbidities and lung function in COPD: results of the COSYCONET cohort. PLoS One12, e0177501.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177501 (2017).   [본문으로]
  3. Holmes, M. V. et al. PCSK9 genetic variants and risk of vascular and non-vascular diseases in Chinese and UK populations. Eur. J. Prev. Cardiol. 31, 1015–1025. https://doi.org/10.1093/eurjpc/zwae009 (2024).   [본문으로]
  4. 오늘 허리통증으로 한약 처방을 원하신 환자 분이, 지금까지 흑염소를 드시고 계셨다고 수줍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의사들은 한약을 포함 다른 거 복용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표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많은 경우 이는 '헛소리', 그러니까 별 근거 없이 자신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태도일 수 있습니다. 흑염소도, 만성 소모성 질환 등 특정 상황에서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으로]
  5. 凡脾胃一虛, 肺氣先絕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