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염, 무릎만 치료한다고 낫지 않습니다 | 구로디지털단지 한의

2026. 1. 19. 08:00최신 연구 동향

무릎 관절염, 대사질환일까 국소질환일까.
무릎 관절염은 전신 대사질환으로 간주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

 

 

전통적으로 무릎 관절염은,

노화와 과도한 사용으로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소모성 질환'으로 간주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관절이라는 국소적인 부위를 넘어

전신적인 대사 불균형, 만성 염증, 세포 에너지 대사 장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전신성 대사질환으로 보는 관점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일부' 무릎 관절염 환자는,

이러한 관점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무릎 관절염 5가지 증거 구로디지털단지한의원
무릎 관절염이 전신 질환임을 보여주는 5가지 맥락 ❘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

 

1. 체중이 실리지 않는 관절에서도 발견되는 관절염

 

비만인데 손가락 관절염도 많다.
체중과 무관하지만 비만한 환자에게 많은 손가락 관절염, 어떻게 봐야 할까요? ❘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

 

 

만약 체중이 실리는 곳에 기계적 마모가 발생해서 관절염이 발생한다면, 

비만한 사람에게 무릎 관절염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무릎에 실리는 체중이 더 많으니 기계적 소모도 더 많을 수 있죠.

하지만 체중이 실리지 않는 부위에 발생하는 손관절염이라면,

비만한 사람이든 비만하지 않은 사람이든 비슷하게 발생해야 합니다.

하지만176만명이 포함된 대규모 메타분석을 보면,

비만할 경우 손 관절염 발생 위험이 약 2배 정도 증가됩니다.

이는 비만의 물리적 하중 외에,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아디포카인이 혈류를 타고 손 관절의 활막과 연골에 도달해서

염증 반응을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추정됩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

비만한 경우 손 관절염이 더 흔한 것은 근거수준이 높지만,

원인과 결과가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비만 환자에게 손 관절염이 더 흔한 이유가

당대사나 지질대사등 비만에 따른 병리적인 현상 때문인지,

아니면 비만 환자의 낮은 활동량이나 근육량 감소 등 다른 교란 변수 때문인지

정확한 기여도는 여전히 연구과제입니다.

 

2.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 

 

관절염은 당뇨나 고지혈증 등과 병태생리를 공유합니다.

 

1) 당뇨 및 고혈당

 

고혈당이 관절염을 유발하는 기전
고혈당은 연골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

 

 

 

고혈당은 체내에서 댠백질과 결합해서 최종당산화물(AGEs)를 형성하는데,

이 최종당산화물은 연골내 콜라겐 교차결합을 유도해서,

연골을 뻣뻣하게 만들고 파괴되기 쉽게 합니다.

또 연골세포의 RAGE(Receptor for AGEs)와 결합하여

염증성 사이토카인(IL-1beta, TNF-alpha) 생성을 증가시킵니다.

동물 연구에 따르면, 

만약 RAGE 신호 전달경로를 차단하면 연골 파괴 역시 억제됩니다.

또 임상 데이터를 살펴 보면,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을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고,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을 수록(혈당이 높을 수록) 연골 손실 속도가 빠르다는 코호트 결과도 있습니다.

 

2) 고지혈증

고지혈증과 관절염
고지혈증도 관절염과 관련됩니다 ❘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

 

혈중 콜레스테롤과 유리지방산은 연골 세포에 축적되면 세포독성을 유발합니다.

특히 연골세포의 콜레스테롤 배출 유전자 발현 저하는,

연골 내 지질 침착과 세포 사멸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다만 임상적으로 고혈당과 고지혈증을 체중과 완전히 분리하여 연구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일부 연구에서 고지혈증약(스타틴)이 골관절염 진행을 억제하지 못한다는 결과도 있어서.

이 기전이 복잡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3. 만성 저강도 전신 염증 : 메타염증

 

염증반응과 관절염
만성 저강도 염증과 관절염.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

 

 

비만환자의 백색 지방 조직은 단순한 에너지 저장고가 아니라, 거대한 내분비 기관입니다.

여기서 분비되는 아디포카인(렙틴, 아디포넥틴 등)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혈류를 통해 전신을 순환하는데,

관절에 도달하면 지속적인 미세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를 '메타염증'이라고 하며,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급성 고강도 염증과는 구별됩니다.

실제로,

골관절염 환자에서도 염증 수치인 CRP 수치가 미세하게 상승하고,

이는 질병의 진행 속도 및 통증 수치와 비례합니다.

 

다만 항-사이토카인 제제가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보도 골관절염에서는 효과가 미미하므로,

골관절염의 염증 경로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다른 염증 경로를 가지고 있거나,

염증이 질병의 강력한 원인은 아닐 수 있습니다.

 

4. 세포 대사 기능 장애 : 미토콘드리아와 에너지 재분배

세포학적 기전과 관절염
미토콘드리아 등 세포 대사 기능 장앵가 골관절염에 기여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

 

 

기초 연구에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는 연골 세포내 미토콘드리아 DNA를 손상시켜 ATP 생성능력을 떨어뜨립니다.

또 관절내 에너지가 연골의 유지 및 보수가 아닌, 활막의 염증 반응등에 쏠리게 됩니다.

결국 연골세포가 대사적 스트레스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멸하게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세포 대사 기능 장애가

골관절염에 기여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5. 장-관절축

 

장-관절축
최근에는 '장(Gut)'이 재조명 되는 거 같습니다. ❘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장 점막의 투과성을 높여, 세균 내독소인 지질다당류가 혈액으로 유입되게 합니다.

이 지질다당류(LPS)가 관절에 도달하면, 면역세포(대식세포)를 자극해서 염증을 유발합니다.

가령 동물 실험에서 무균 쥐는 골관절염 유도 수술을 해도 관절 손상이 적었지만,

골관절염 환자의 대변을 이식받은 쥐는 염증이 심화되었습니다.

또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액과 활막 조직에서

장내 세균 유래 DNA가 검출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만 인간 대상 연구에서, 

아직 이들의 관계는 '인과관계'를 확정짓기는 어려운 수준의 데이터가 많으며,

치료 방법 역시 표준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한계가 있지만,

골관절염은 이제 단순히 노화의 결과로 간주되기는 어렵습니다.

노화가 주된 경우, 대사적 문제가 주된 경우, 외상이 주된 경우 등

세밀하게 원인을 구분해서 치료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보여집니다.

 

 

 

6.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 의견

 

무릎관절염에 대해서 다양한 침치료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전침 치료가 더욱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각주:1].

이는 '진통'효과가 전침치료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전침이 전신 및 국소 염증 사이토카인의 수준을 감소시키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각주:2].

또 세포기전에서도,

침치료는 미토콘드리아 관련 세포사멸인자를 낮추어 연골 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졌다는 보고가 있습니다[각주:3].

또 동물 연구에서,

족삼리(ST36)와 신수혈(BL23)에 대한 뜸치료(20분 시행)가,

장내 미생물총을 조절하여 골관절염을 완화시킬 가능성이 보고되었습니다[각주:4].

 

관절과 전신질환
관절치료도 전신 대사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한약은 물론 침구치료도 이처럼 다양한 치료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릎 관절염'이라는 동일한 질환이라 하더라도,

환자에 따라 좀 더 세밀한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자분의 체형, 대사상태, 소화기능까지 고려하여

전신적인 관점에서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지요.

 

 

💡 자주 묻는 질문: 대사성 관절염의 모든 것

Q. 무릎 관절염은 단순히 노화 때문에 생기는 병인가요?

과거에는 노화와 과도한 사용으로 연골이 닳는 '소모성 질환'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신적인 대사 불균형, 만성 염증, 세포 에너지 대사 장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전신성 대사질환'으로 보는 관점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Q. 비만하면 왜 체중이 실리지 않는 손 관절염 위험도 높아지나요?

단순히 무거워서가 아닙니다. 지방 조직은 단순한 에너지 저장고가 아니라 거대한 내분비 기관입니다. 여기서 분비되는 '아디포카인'이라는 염증 물질이 혈류를 타고 손 관절의 활막과 연골에 도달해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76만 명 대상 메타분석 결과, 비만 시 손 관절염 위험이 약 2배 증가했습니다.

Q. 당뇨나 고지혈증이 관절염을 악화시키나요?

네,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고혈당은 체내에서 최종당산화물(AGEs)을 형성해 연골을 뻣뻣하게 만들고 파괴를 촉진합니다. 고지혈증 역시 콜레스테롤과 유리지방산이 연골 세포에 축적되어 세포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가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확률이 더 높다는 통계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Q. 장 건강(장내 미생물)이 무릎 관절염과 관련이 있나요?

최근 '장-관절축(Gut-Joint Axis)' 이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인해 장 점막이 약해지면 세균 내독소(LPS)가 혈액으로 유입되는데, 이것이 관절에 도달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실제로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액에서 장내 세균 유래 DNA가 검출되기도 합니다.

Q. 침 치료가 이런 대사성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나요?

네, 단순 진통 효과 그 이상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전침 치료는 전신 및 국소 염증 사이토카인 수치를 감소시키며,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보호해 연골 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기전이 있습니다. 또한 뜸 치료는 장내 미생물총을 조절하여 관절염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관련 논문/근거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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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rero-Beaumont, G., Castro-Dominguez, F., Migliore, A., Naredo, E., Largo, R., & Reginster, J.-Y. (2024). Systemic osteoarthritis: The difficulty of categorically naming a continuous condition. Aging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 36(1), 45. https://doi.org/10.1007/s40520-024-02714-w 

3. Moulin, D., Sellam, J., Berenbaum, F., Guicheux, J., & Boutet, M.-A. (2025). The role of the immune system in osteoarthritis: Mechanisms, challenges and future directions. Nature Reviews Rheumatology, 21(4), 221–236. https://doi.org/10.1038/s41584-025-01223-y

 

 

 

✨ 이 글은 한방내과 전문의인 경희송한의원 원장이 직접 작성 및 감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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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en, Y., Xing, C., Wan, Q., Guo, G., & Li, W. (2025). Electroacupuncture superiority in knee osteoarthritis: A meta-analysis of four acupuncture techniques. Frontiers in Medicine, 12. https://doi.org/10.3389/fmed.2025.156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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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Wu, X., Li, S., & Wu, M. (2025). Advances in Electroacupuncture for Treatment of Knee Osteoarthritis: Mechanisms, Efficacy, and Future Directions. Journal of Pain Research, 18, 5083–5108. https://doi.org/10.2147/JPR.S54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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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Ye, J., Su, C., Jiang, Y., Zhou, Y., Sun, W., Zheng, X., Miao, J., Li, X., & Zhu, J. (2023). Effects of acupuncture on cartilage p38MAPK and mitochondrial pathways in animal model of knee osteoarthritis: A systematic evaluation and meta-analysis. Frontiers in Neuroscience, 16. https://doi.org/10.3389/fnins.2022.1098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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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Fu, L., Duan, H., Cai, Y., Chen, X., Zou, B., Yuan, L., & Liu, G. (2024). Moxibustion ameliorates osteoarthritis by regulating gut microbiota via impacting cAMP-related signaling pathway. Biomedicine & Pharmacotherapy, 170, 116031. https://doi.org/10.1016/j.biopha.2023.116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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