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아"는 정말 소화에 안 좋을까요? |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

2026. 1. 15. 08:08최신 연구 동향

구로디지털단지역 한의원 생활 티칭 자료
찬 음식과 더운 음식의 영향은? ❘ 미국의 아시아인과 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한방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에서는,

생리통이나 소화불량 환자의 경우,

'왕뜸'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왕뜸'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니고,

20분 이상 긴 시간 지속적인 뜸치료를 하는

기구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한의원 왕뜸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에서 사용중인 왕뜸

 

 

특히 소화불량 환자분들의 경우,

평소 건강하던 분이 '급체'를 하신 경우는 다르지만,

만성적이거나 지속적인

'기능성 소화불량'을 호소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평소 손도 차갑고,

추위에 취약한 분들을 많이 접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환자 분들도

스스로 차가운 음식을 절제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하시는 환자분들께는,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에서는,

"너무 차갑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게 드세요,

특히 소위 '얼어죽어도 아메리카노'처럼

추울때 차가운 음식을 드시는 것은

조심하십시요"

라고 안내해 드립니다.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에 대한 선호도 차이
차가운 음식과 뜨거운 음식의 선호도는, 단순한 문화적 차이일까요, 생리학적인 차이일까요? ❘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

 

 

 

정말 음식의 온도가

소화기능에 영향을 미칠까요?

이론적으로는 그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것을 금기시 하는데,

특히 소화기에는

차가운 것을 피하도록 합니다.

한의학 뿐만 아니라,

인도의 아유르베다 의학에서도

비슷한 조언을 합니다.

 

전통의학에서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비록 인간 대상의 연구는 부족하지만,

현대적인 연구에서도 차가운 음료가

동물의 장내 미생물총을 교란하거나 [각주:1]

난소 및 자궁의 미세혈액 순환에 영향을 줄[각주:2]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 섭취 효과에 대한 연구 개요
연구 개요

 

 

전통 문헌에 기록이 있다고 참이 아니듯,

생리학적 연구가 있다고 바로 진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정말 차가운 음료 섭취는,

사람이 느낄 만한 의미있는 불편을 초래할까요?

이는 다시 확인되어야 하는 부분이지요.

오늘 소개해 드릴 논문은,

바로 이 부분에 대한 관찰입니다.

비록 단면 조사를 바탕으로 한 관찰연구이기 때문에,

원인과 관계를 확정할 수 없다는 본질적 한계가 있지만,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인과 백인을 포함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연구입니다.

 

18~65세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아시아인 212명과 백인 203명,

총 415명이 분석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지난 12개월 동안 여름과 겨울철에 

차갑거나 뜨거운 음료 및 식사를

얼마나 자주 섭취했는지

설문지를 통해 조사했습니다.

또 정신 건강(우울, 불안, 불면증)[각주:3]

소화기 건강(복부 팽만감, 가스 차는 증상)역시

자가 보고형 설문지를 통해 측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음식 및 음료의 섭취 온도는,

정신 건강 및 소화기 건강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를 보였습니다.

단, 구체적인 양상은,

백인과 아시아인에게서

다소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1. 아시아인에서의 결과

 

아시아인에게서의 차가운 물의 효과

 

1) 여름에 차가운 음식 섭취

여름에 차가운 음료나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할 수록

불안감과 복부팽만감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였습니다.

또 여름철 차가운 음료 섭취 빈도가 높은 그룹에서,

섭취 빈도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불면증 점수가 더 높았습니다.

2) 겨울에 따뜻한 음식 섭취

아시아인 집단에서,

겨울에 따뜻한 음식 섭취는

건강과 특별히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2. 백인에서의 결과

 

백인에게서 뜨거운 물의 효과

 

1)여름에서의 차가운 음식 섭취

백인에게서 차가운 음식 섭취는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2) 겨울에 따뜻한 음식 섭취

겨울철에 따뜻한 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은,

불면증 감소 및 가스 증상 완화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또 여름과 겨울 모두,

따뜻한 음료 섭취 빈도가 높은 그룹에서

 

3) 복합점수

복합점수 개념 소개와 한계
복합점수 ❘ 백인들도 복합점수가 높을 경우 우울증 등이 관련되었습니다.

 

 

차가운 음식 섭취가 많고 따뜻한 음식 섭취가 적을 때,

우울증, 불안, 불면증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히 우울증과의 관련성이

강력하고 일관되게 나타났습니다.

 

3. 평소 증상 - 손이 차가운 사람의 경우

 

체질에 따른 차가운 물의 영향력 차이
손발이 찬 사람의 경우, 찬 음식의 영향이 보다 크게 나타났습니다.

 

 

평소 손이 차갑다고 느끼는 사람의 경우,

차가운 음식과 증상과의 관계가 

더 강하고 뚜렷하게 관찰되었습니다.

아시아인의 경우,

손이 차가운 그룹에서는 위장관 증상 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 불면증 모두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였습니다.

백인의 경우,

손이 차가운 그룹에서 복합점수(찬 것 선호)가 높을 경우,

우울, 불안, 불면증과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였습니다.

 

4. 집단 간 섭취 패턴 비교

아시아인은 백인에 비해,

차가운 음식과 음료를 덜 섭취하고,

계절과 무관하게 따뜻한 음식을 

더 자주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백인은 전반적으로 차가운 음식 섭취 빈도가 높고,

특히 여름철에 차가운 음료를 더 많이 마십니다.

 

결론적으로,

아시아인은 여름철 차가운 음식 섭취에

더 민감하고 강력한 관련성을 보입니다.

백인 역시 겨울철에 따뜻한 음료를 섭취하면,

우울증이나 불면증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취약한 체질등의 경우, 차가운 물은 소화기 증상 및 정신과적 질환과 관련된다.

 

5.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 의견

1) 논문에서 말하는 '복합점수'에 대한 생각

논문에서는,

'복합점수'라는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찬 음식 점수-뜨거운 점수"를 낸 것인데,

이렇게 함으로써 백인들에게서도

음식의 온도가 중요하다는 관점이 나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이는 찬 음식에 있어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음에도,

연구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보조적 지표가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가령 복합점수는,

'뜨거운 음식의 부재'와

'차가운 음식의 섭취'를

구분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찬 음식과 뜨거운 음식을

동시에 섭취하는 것도 아닌 만큼,

'이러한 '복합점수'로 유의미한 차이를 찾는 것 보다는,

인종 별 체질 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게

보다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2) '따뜻하다'는 의미

 

사실 한의학에서 정말 

'따뜻한 것' 그 자체를 중요시 여기는지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있습니다.

가령 따뜻하다는 의미의 '온(溫)'이라는 글자가,

단순히 따뜻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몸을 길러준다(養)는 의미가 있다고 해석이 있습니다[각주:4].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에서도,

전통 문헌에서의 '온(溫)'은 실제 온도를 의미한다기 보다는,

'길러준다(養)'는 의미라는 견해를 지지합니다.

음식의 온도에 있어서는,

과도하게 뜨겁거나 차가운 것을 피하는 정도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함'을,

모든 사람이 추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어느 한쪽에 민감성이 있거나 취약할 경우,

이는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가령 잦은 소화기 질환이 있다면

차가운 음식을 습관적으로 먹는 것은 지양해야 겠습니다.

 

3) 차가운 자극에 민감할 경우에는?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에서의 경험을 보면,

특히 만성적이거나

재발하는 소화기 증상을 가진 분들은,

차가운 음식에 취약한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

꾸준히 왕뜸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차가운 음식을 완전히 금지해야 할까요?

 

차가운 음식을 완전히 금지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단순한 습관으로 차가운 음식을 찾으실 경우에는,

조금만 신경쓰시면,

생각보다 손쉽게 차가운 음식에서 멀어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습관적인 차가운 음료 섭취만 줄여도,

소화기 이상의 빈도와 강도가 줄어든다고

말씀하시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증상의 심각도와

차가운 음식에 대한 민감도,

그리고 차가운 음식에 대한 선호도를 고려해서

복합적으로 결정해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가끔 별미로 팥빙수 등 차가운 음식을 드실 때에는,

빈속에 드시지 마시고,

미리 따뜻한 차를 조금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냉면을 먹기 전에 따뜻한 육수를 먹는 것과

비슷한 이치가 될 것입니다.

 

5) 구로디지털단지 한의원의 결론

 

전통적인 이론이든 현대적인 연구든,

인과관계를 직접 증명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전통적인 한의학 이론에서는,

체질적인 요소에 따라 민감성에 큰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차가운 음식이 안좋다'라기 보다는,

'습관적으로 차가운 음식을 먹을 경우,

체질적으로 취약한 사람에게는 해로울 수 있다.

만약 만성적으로 소화불량이나 우울감이 있다면,

그러면서 평소 추위를 많이 타거나 손발이 시리다면,

시험삼아 차가운 음식을 줄여보는 것도 좋다.

또 습관적으로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을 찾는 것은,

건강한 습관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 한방내과 전문의의 30초 핵심 요약 (Q&A)

Q. '얼죽아(찬 음식)'가 정말 소화와 정신 건강에 안 좋나요?

A. 네, 2025년 최신 연구에 따르면 특히 아시아인은 여름철 찬 음식 섭취가 늘어날수록 불안감과 복부 팽만감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소 손발이 찬 분들은 더 민감할 수 있습니다.

Q. 소화불량이 있으면 찬 음식은 무조건 피해야 하나요?

A. 무조건적인 금지보다는 체질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습관적인 섭취는 줄이되, 드셔야 한다면 따뜻한 차를 먼저 마셔 위장을 보호하세요. 만성 소화불량은 위장 운동성을 회복시키는 전문 치료가 필요합니다.

Q. 구로디지털단지 근처에서 소화기 내과 전문 진료를 받으려면?

A. 경희송한의원은 구로디지털단지역 6번 출구 다이소 맞은편(도보 1분)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방내과 전문의가 근거 중심(EBM) 진료를 제공합니다.

📄 관련 논문/근거 (Reference)
Wu, T., Ramesh, N., Doyle, C., & Hsu, F.-C. (2025). Cold and hot consumption and health outcomes among US Asian and White populations. British Journal of Nutrition, 134(8), 645–659. https://doi.org/10.1017/S000711452510514X

✨ 이 글은 한방내과 전문의인 경희송한의원 원장이 직접 작성 및 감수했습니다.

(의학정보는 진료를 대신할 수 없으며, 개인의 증상에 따라 진단 및 치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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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9시~ 오후 3시, 점심시간 없이 진료. 일요일 휴진)

 

 

 

 

  1. Sun, L., Wang, X., Zou, Y., He, Y., Liang, C., Li, J., Li, P., & Zhang, J. (2023). Cold stress induces colitis-like phenotypes in mice by altering gut microbiota and metabolites. Frontiers in Microbiology, 14. https://doi.org/10.3389/fmicb.2023.1134246

    [본문으로]

  2. Wang, D., Cheng, X., Fang, H., Ren, Y., Li, X., Ren, W., Xue, B., & Yang, C. (2020). Effect of cold stress on ovarian & uterine microcirculation in rats and the role of endothelin system. Reproductive Biology and Endocrinology: RB&E, 18(1), 29. https://doi.org/10.1186/s12958-020-00584-1

    [본문으로]

  3. 차가운 음식은 단순히 '소화기능'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연구진은 찬 음식이 위장관의 미주신경을 자극해 뇌의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본문으로]
  4. [동의보감]의 [노권상치법]에서도 "形不足者溫之以氣. 其溫字, 亦是滋養之義, 非指溫藥也...(전략).. 온(溫)이라는 글자는, 길러준다(滋養)는 의미이지, 따뜻한 약(溫藥)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해석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본문으로]